
인터넷 방송에서 ‘강제퇴장 후 입장불가(블랙리스트 추가)’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20대 여성 방송 진행자(BJ) 모친을 살해한 30대 남성 B씨가 과거 A씨에게 2000만원이 넘는 후원금, 이른바 ‘별풍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KBS는 보도를 통해 B씨가 피해 여성의 딸 A씨의 열혈 팬으로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A씨에게 그간 현금 환산 시 2200만원 어치의 별풍선 20만 개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후 B씨는 해당 방송을 진행하는 BJ에게 여러 차례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차단됐으며 이에 앙심을 품은 B씨는 차단을 풀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며 A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방송에서 언급한 A씨의 어머니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B씨는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A씨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했으며 그는 범행 직후 약 200m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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