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대형 공업단지인 시흥 시화공단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오전 11시55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의류 생산공장에서 발화했다. 화재 직후 공장에 있던 관계자 3명은 대피했으며, 오후 6시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로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790여㎡ 규모의 건물 대부분과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20분여만인 오후 1시15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소방관 등 9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오후 3시50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후 5시40분쯤 대응 단계를 해제한 뒤 잔불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건물 내부에 의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흥=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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