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솔비(사진)가 자신의 작품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화가 권지안으로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13일 국내 최대규모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권지안의 6개 출품작 모두 완판됐다. 그중 최고가는 케이크 시리즈 150호짜리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로 2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2100만원에 낙찰된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을 뛰어넘은 것으로, 그만큼 화가 권지안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반증인 것. 이 밖에도 30호, 50호 작품이 각각 750만원, 1000만원에 낙찰됐다.
일각에서는 권지안의 작품이 아트테크 열풍 속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트테크는 아트(Art)와 재테크를 합해 일컫는 말로, 과거 미술 투자는 부유층이 하는 것으로 생각됐으나 몇 해 전부터 젊은 세대들도 미술품을 사들이고 투자를 하는 등 빠르게 전 세대로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미술품 지분을 나누어 각각 투자하는 방식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고.
미술계 관계자는 “실제 권지안의 작품 2300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 것도 크루를 결성한 젊은 분들이었다”며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권지안의 작품 역시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치유 목적으로 미술을 시작한 권지안은 지난 9월 초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에 ‘저스트 어 케이크-피스 오브 호프(Just a Cake - Piece of Hope)’ 연작을 출품하는 등 현대 미술 작가로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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