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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스타트렉 ‘커크 선장’ 진짜 우주로

입력 : 2021-10-14 20:19:36 수정 : 2021-10-14 20:19:35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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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로켓타고 비행 성공
샤트너 “최고로 심오했던 경험”
82세 기록깨고 ‘최고령 우주인’에

미국 공상과학(SF) TV 드라마 ‘스타트렉’의 우주선 선장 제임스 커크 역으로 유명한 배우 윌리엄 샤트너(사진)가 실제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은 이날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샤트너를 태운 로켓 ‘뉴셰퍼드’호를 발사한 뒤 무사 귀환에 성공했다. 원래 12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바람 등 기상 문제로 하루 늦춰졌다.

샤트너 등 우주 여행자 4명을 태운 로켓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약 3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구로 복귀했다.

밴혼 발사장으로 무사 귀환한 샤트너는 현장에 마중 나와 있던 베이조스와 포옹한 뒤 “당신이 내게 선사한 것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한 경험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올해 90세인 샤트너는 이날 비행으로 지난 7월 베이조스와 첫 비행을 다녀왔던 미 나사(항공우주국) 비행사 출신 여성 윌리 펑크(82)의 기록을 깨고 ‘최고령 우주인’에 등극했다. 샤트너는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우주 전함 ‘USS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는 커크 선장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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