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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2022년부터 전국 순회전

입력 : 2021-11-15 01:00:00 수정 : 2021-11-14 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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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핵심작품 전시
2027년 송현동 기증관에 인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모은 국보급 미술품들을 내년부터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전시 이후 지역미술관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2회, 2023년 4∼6회, 2024년 3회 등 10회 안팎의 순회전을 열고, 이건희 컬렉션의 핵심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1488점의 작가명·작품명·제작연도·재료·기법 등을 연구해 내년 말까지 작품 등록을 마칠 방침이다.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작품의 고화질 촬영·보정, 저작물 이용 허락 확보, 설명문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작품을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조사연구를 완료한 기증작품들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설립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에 인계한다. 이후 운영에 있어 체계적인 소장품 관리·활용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사진)에 건립되는 이건희 기증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나눠 기증된 2만3000여점을 한데 모아 소장·관리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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