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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속출…병상 배정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600명 넘었다

입력 : 2021-11-21 07:00:00 수정 : 2021-11-20 15: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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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연일 2000명 안팎…병상 배정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600명을 넘었다.

 

2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던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659명으로 늘었다.

 

전날 0시 기준으로는 520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139명 증가했다.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를 일별로 보면 이달 1∼3일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4∼6일 각각 2명, 1명, 7명씩 발생했다.

 

7∼10일에는 20∼30명대로 집계되다가 11일 79명으로 늘었고 12일 116명, 13일 169명으로 세 자릿수로 나타났다.

 

이후 14일 251명, 15일 273명, 16일 227명, 17일 263명으로 200명대로 나타났고 18일에는 423명, 전날 520명으로 500명을 넘은 뒤 이날 600명대 중반이 됐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은 대부분 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 사람들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병상 대기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연일 2천명 안팎으로 병상 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수도권 병상 유형별로 가동률이 80% 근접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어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0%(687개 중 543개 사용)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0.3%(345개 중 277개 사용), 경기 78.3%(263개 중 206개 사용), 인천 75.9%(79개 중 60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68개, 경기 57개, 인천 19개 등 총 144개뿐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4.8%(1천127개 중 730개 사용)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6.4%(276개 중 211개 사용), 전국 61.1%(455개 중 278개 사용)다.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7.1%(4천661개 중 3천593개 사용), 전국 64.5%(1만53개 중 6천483개)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67.7%, 전국 57.0%다.

 

또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4천90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천39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천5명, 인천 181명, 강원 71명, 대구 62명, 부산 52명, 충남 48명, 경남 35명, 제주 18명, 충북 13명, 전북 10명, 대전·경북 각 6명, 전남 1명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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