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훼손 등 환경파괴 271건 ‘최다’

전남 풍력발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마을 경관과 산림 훼손, 침수 피해 등을 우려해 태양광 등 개발을 중단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도가 파악하고 있는 최근 5년간 태양광과 풍력 관련 민원은 5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민원은 지난 2월 기준 414건으로, 5년 전인 2016년(20건)과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폭증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민원은 2016년 46건(태양광 20건, 풍력 26건), 2017년 75건(태양광 51건, 풍력 24건)이었다가 2018년 169건(태양광 153건, 풍력 16건)으로 폭증했다. 이후 2019년 116건(태양광 109건, 풍력 7건), 지난해 92건(태양광 81건, 풍력 11건) 등 100건 안팎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민원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산림훼손 등 환경 파괴(271건)다. 이어 생활권·건강권 침해(131건), 지가 하락 및 농작물 피해(84건), 홍수·토사 유출 등 재해 우려(53건), 문화재 보존 및 보상 요구 등 기타(62건) 등의 순이다.이처럼 민원이 잇따르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다 무분별한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산지관리법 시행령 개정 등으로 업체들의 비용·환경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