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전남 목포 만찬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방침을 밝히자 윤 후보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 측 이양수 수석 대변인은 지난 20일 논평을 내고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무모함과 무도함은 현 정부를 꼭 빼닮았다”며 “즉시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 “윤 후보가 지난 10일 목포에서 전직 목포시의원들과 ‘폭탄주’ 만찬을 즐긴 뒤 1원 한 푼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고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수석 대변인은 또 “윤 후보는 자신의 식사 비용을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았다”며 “영수증은 식당에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혹을 잘못 제기한 언론 기사는 내려진 상태로, 이미 해명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근 부대변인도 21일 논평에서 “이 후보 선대위의 이 대변인은 윤 후보가 지난 10일 전직 목포시의원들과의 저녁 모임에서 식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미 영수증을 제시했듯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검찰에 고발부터 하는 행위는 비상식적일뿐더러 저의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윤 후보 돌상 ‘엔화’ 논란도 마찬가지”라며 “해당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을 친일 프레임 씌우기에 급급해 일단 내지르고 보자는 심산”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에서의 고통스러운 삶이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중차대한 선거마저 흑색선전으로 일관해 아수라판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어불성설의 마타도어를 계속할수록 국민의 심기만 어지럽힐 뿐”이라고 질책했다.
김연주 상근 부대변인도 "이 후보 측이 연일 허위사실에 근거한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며 진흙탕 선거판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아수라 선거판을 예고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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