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먹방(먹는 방송) 스트리머가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뷔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먹방 스트리머 A씨는 저녁을 먹기 위해 후난성 창샤에 있는 씨푸드 뷔페를 찾았다가 출입을 거절당했다.
식당 직원은 A씨에게 “너무 많이 먹어서 입장이 곤란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식당을 처음 방문했을 때 족발 1.5㎏를 먹어치웠고, 다음 방문에는 새우 4㎏ 정도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먹는 게 잘못인가. 나는 음식을 남기는 등 낭비한 적이 없다”며 식당 출입금지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식당 주인은 “1인당 식사 비용이 60위안(한화 약 1만1000원)인데 A씨가 식당에 올 때마다 수백위안(수십만원)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A씨가 두유를 한 번에 20~30병씩 마실 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 식당 주인의 설명이다.
식당 주인은 A씨의 식당 출입 금지 조치와 함께 식당 내 ‘먹방’ 촬영도 금지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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