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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파월 연준 의장 연임 배경은… 경제회복과 물가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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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02:11:29 수정 : 2021-11-23 08: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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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제롬 파월 의장을 연임한 배경은 경제회복과 물가안정을 우선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펜데믹 이전에 우리가 있던 것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고 최대 고용을 가져오는 데 초점을 맞춰 우리 경제를 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는 데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풀린 과도한 유동성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경우 임기 초반부터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더이상 설 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 연임을 통해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때 처음 지명된 공화당 성향 인사여서 상원에서의 인준 과정이 수월할 것이란 점도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 연임을 택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연준 의장직은 임기를 한 차례만 역임하는 것보다 유임한 사례가 더 많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닛 옐런 당시 연준 의장을 유임시키지 않고 파월로 교체했지만 벤 버냉키, 폴 볼커 등은 유임했고 앨런 그린스펀의 경우 18년이나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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