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후한 평가를 했다.
윤 후보는 25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 참석해 ‘높이 평가하는 역대 대통령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들 네 전직 대통령을 꼽았다.
윤 후보는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분으로 한 분만 얘기하지 않고 여러 분을 얘기하면 나중에 4·19 민주혁명에 의해 물러나긴 했지만 정부 수립해서 자유민주주의란 헌법 가치를 세운 이승만 전 대통령, 경제를 일으켜 민주화 토대를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이런 분들이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더 평가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직전, 전전 대통령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빠른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이 돼서 국정 운영을 하다 보면 빛과 그림자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력형 비리 수사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엔 “현 정권 말고 다른 정권이 했던 것처럼 하면 된다. 유난히 이 정부 와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문재인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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