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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목격자 “여경, 10분간 ‘현관문 열라’며 악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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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13:21:37 수정 : 2021-11-30 14: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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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일어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 경찰의 대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새로운 증언도 나왔다.

 

30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사건 당일 목격자인 70대 여성 A씨는 “사건 당일 상황 보고를 하러 내려왔던 여순경이 빌라 출입문이 닫혀 현장에 다시 갈 수 없게 됐는데, 그 사이 비명이 들리자 여순경이 10분여간 ‘문 열어 주세요’라고 빡빡 악을 쓰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찰이 현장에서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라 나름 대처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환경 미화원이 현관 유리를 깨고 들어가려 했다는 증언과 관련해서는 “한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내 아들이 ‘현관 번호를 알면 엄마가 빨리 가서 열어주라’고 말해 내가 출입문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 외에는 나 혼자 있었고, 나중에 다른 건물에서 이웃 주민 한명이 나오길래 자동문이 닫히지 않도록 도움을 청했다”며 “경찰이 범인을 체포한 것까지 모두 지켜봤는데, 환경 미화원은 아예 보지도 못했다”고 환경 미화원의 증언에 대해 반박했다.

 

사건 당시 여순경이 현장을 이탈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부상을 입은 피해자를 두고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흉기에 찔린 아내를 남편과 딸이 앞에서 잡고 경찰이 뒤에서 잡아 3명이 함께 내려왔다”며 “경찰이 왜 아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하나, 내가 아내분을 좀 똑바로 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A씨는 당시 사건이 일어난 건물의 문을 아무도 열어 주지 않았다며 “여순경이 난리를 치며 ‘문을 열어달라’고 해도 아무도 열어 주지 않았다”며 “오죽했으면 다른 건물에 있던 내가 내려왔겠는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사건이 벌어졌던 건물 주민 몇명에게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너희들 집에 있으면서 문도 안 열어줬느냐’고 야단쳤는데, 다들 ‘무서워서 당시에 나올 수가 없었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 대응이 안일하고 미숙했다고 이야기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사건이 일어난 빌라에 거주하는 P씨는 “그날따라 유독 ‘쿵쿵쿵’ 못질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 항의를 하고 싶었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가 놀랄까봐 꾹 참았는데 피해자 가족이 신고를 했었나보다”라며 “경찰들이 사전에 조치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흉기를 휘두르는 등 일이 터지고 난 뒤에야 대응했는데, 뒤늦게 대응해봐야 무슨 소용인가”라고 비판했다고 데일리안은 전했다.

 

한편 당시 현장에서 부실 대응으로 논란이 된 남경위, 여순경과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은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로, 곧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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