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9일 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남 함양군 휴천면 호산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진화인력 84명을 투입해 오후 1시 47분 불길을 잡았다.
피해면적은 0.5㏊로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9분에는 양산시 상북면 신전리 봉화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0.06㏊의 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인 낮 12시50분쯤 진화됐다. 산불진화에는 헬기 4대와 진화인력 98명이 투입됐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입산자의 실화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낮 12시10분쯤 진주시 대곡면 유곡리 대나무밭에서도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쓰레기 소각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겨울철 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산불로 발화될 수 있고 자칫 큰 산불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창원=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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