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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아파트 타워크레인 해제 작업 착수… 매몰자 구조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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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4 13:32:53 수정 : 2022-01-14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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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아파트의 크레인. 연합뉴스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설치된 대형 타워크레인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화됐다. 2차 붕괴 사고가 우려됐던 타워크레인이 제거되면 실종자 수색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와 119구조대 등에 따르면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나흘째인 이날 오후 붕괴 건물 측벽에 140m 높이로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 위해 1200t급 크레인을 조립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해당 크레인은 전날 오후 전북 군산에서 분해한 뒤 트레일러 여러 대에 나눠 실어 광주 사고 현장으로 옮겨왔다. 크레인을 조립하고 조종할 전담 인력도 집결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70m가량 떨어진 곳에 해체용 크레인 설치 공간을 마련한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조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립 작업은 하루, 이틀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크레인 해체는 최상부에 설치된 지브부터 아래로 순차적으로 이뤄져 건물이 붕괴된 23층 부위까지 이뤄진다. 크레인 해제 작업은 오는 16일쯤 마무리하고 건물이 붕괴된 상층부(23∼38층) 수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해당 크레인은 건물 붕괴로 아파트 외벽의 고정물인 앵커 등이 파손된 데다 현재 뒤쪽으로 2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2차 붕괴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실종자 수색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외부에 붕괴 잔해가 쌓여 있는 모습. 광주 서구 제공

실종자 수색 작업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19구조대는 이날 오전 7시 동이 트자마자 구조인력 214명과 장비 43대, 인명구조견 8마리 등을 총동원해 무너진 건물 내부와 잔해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해 사고 직후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실종된 6명 중 1명은 전날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발견됐으나, 무너진 건물 잔해에 뒤덮여 신원은 물론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지하층에는 고중량의 낙하물이 다량 쌓여 있는 데다 장비를 이용한 지장물 제거 등도 여의찮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장물을 치우고 작업자를 구조하는 데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추가 붕괴 징후가 감지하는 감시조와 붕괴 경보기 등을 배치하고 비상 상황 시 구조대원들이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사전에 지정했다.

 

앞서 구조 당국은 전날 작업자의 매몰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에 나섰으나 콘크리트와 철근 등이 두껍게 쌓여 있어 진입이 쉽지 않은 데다 2차 붕괴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 추가 매몰자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정 무렵까지 야간 수색을 지속했으나, 추가적인 실종자는 확인하지 못했다.

 

광주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38층부터 23층까지 바닥 슬래브, 외벽 일부 등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6명이 실종됐고 1명이 다쳤다.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 책임자 등 2명을 입건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며, 경찰은 관련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시켰다.


광주=김동욱·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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