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환자마다 다른 MRI 검사시간 정확히 예측할 것”
“CT 등 검사 장비 전반에 탑재…다른 병원에도 보급”
환자별로 다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시간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환자 맞춤형 예약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된다.
이를 통해 검사와 검사 간 공백을 최소화해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AI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예약 시스템(사업총괄책임자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중소·벤처기업 등에 AI 솔루션을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달부터 7개월 간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을 개발해 피플앤테크놀러지의 병원 효율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솔루션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IndoorPlus+ SmartCare)’에 탑재시킬 계획이다.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은 환자마다 다른 MRI 검사시간을 AI가 예측해 검사와 검사 간 공백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자 맞춤형 시스템이다.
최근 MRI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검사자가 크게 늘고 있어 AI 환자 맞춤형 예약시스템이 완성되면 환자는 검사 대기시간이 줄고, 병원은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은 “환자의 검사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AI 솔루션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를 간소화시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표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대표는 “향후 환자 맞춤형 예약시스템이 MRI 검사뿐 아니라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검사 장비 전반에 탑재되고 다른 병원에도 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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