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론직필 향한 노고에 감사”
임채청 회장 “공론장 위축 경계를”
세계일보 정훈진 팀장 ‘신문협회상’
한국신문상·표어 입상작 시상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제66회 신문의 날(7일) 기념식에 참석해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을 가까이에서,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념식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언론인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론직필을 향한 투철한 소명 의식으로 국민의 눈과 귀가 돼 주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취재 현장에 계신 기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이 아닌 당선인 신분으로 신문의 날 기념식을 찾은 것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이어 “언론의 자유는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권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국가와 사회의 중요한 자산인 다양성의 확보에도 언론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당선인을 포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임채청 신문협회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서양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김경희 한국여성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이날 대회 환영사에서 “유례없이 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문업계가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주주의 공론의 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고자 언론 특히 신문산업을 지원하려는 선진국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 신문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세를 가다듬는 자리이기도 하다”라며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 창간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변하고 사람이 달라져도 신문은 신문이고 언론은 언론이다”라며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세계일보 정훈진 대외협력팀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한국신문협회상을 수상했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선 한국신문상·표어 입상작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 부문에선 문화일보의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 비리’ 연속 보도와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교육청 예산낭비 논란’ 연속 보도가 수상했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은 한겨레신문의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과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 - 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아동’ 보도가 수상했다. 매일경제 논설실의 ‘언론惡法 멈춰라’ 사설 시리즈는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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