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전남 완도군은 전복과 해조류 등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을 세계 최초, 세계 최다 획득하며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로 자리매김 했다.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ASC’는 2010년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 무역(IDH)에서 공동으로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인증 획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 현재까지 총 39개소의 전복 양식 어가에서 ASC 인증을 받았다. 24개소의 톳(사진)과 다시마 생산 어가에서도 인증(ASC-MSC)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조류의 경우 MSC(해양책임관리회)와의 공동 작업으로 ASC-MSC로 표기한다. 전복에 대한 인증은 아시아 최초, 세계 최다이며 해조류는 세계 최초, 최다 획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ASC 인증 최다 보유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 수산물의 정보·이력 등을 제공하는 유통·가공 인증(ASC-CoC)도 획득했다. ASC 인증은 환경 관리부터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까지 보증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많은 소요 비용, 장기간의 심사 등으로 취득이 어렵다.
맥반석으로 형성된 해저, 깨끗한 바다 환경 등 환경적인 면도 인증 획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군에서 퇴적물과 수질 조사 등 각종 교육 등을 추진하며 어업인들과 협업해 큰 노력을 쏟아부은 결실이다.
최근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대형 마트나 호텔, 해외 바이어들도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군은 ASC 인증 획득으로 수산물에 차별화를 두는 것은 물론 수산물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군은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해결책은 친환경 수산물 인증이라 생각하며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 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국내는 물론 더 많은 해외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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