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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지사 주자들, 오세훈 서울시장 앞다퉈 만난 까닭은?

입력 : 2022-04-12 07:00:00 수정 : 2022-04-12 08: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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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울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급부상 / '오심(吳心)' 공략, 시너지 효과 노리는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성인지·폭력예방 통합교육에 참석해 특강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국민의힘 경기지사 주자들이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앞다퉈 만나 광역급행철도(GTX)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와 서울이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이른바 '오심(吳心)'을 공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이날 공천이 확정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조찬을 가졌다. 김은혜 의원도 4시간 뒤에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했다.

 

유 전 의원은 조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와 경기도가 가장 협력할 부분이 교통 문제라는 데 오 시장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유 전 의원은 "GTX 지하철, 광역 버스에 대해서는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GTX A·B·C노선 건설과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수도권 GTX D·E·F 3가지 노선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긴밀하게 의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를 규제하는 '버스 총량제'에 대해서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오 시장에) 요청을 드렸다"고 유 전 의원은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주택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성남 수정구의 열악한 주택을 보면서 경기도에도 적용해 빨리 추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시대'를 확실히 끝내고 바로 잡으려면 무엇보다도 본선에서 꼭 승리할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버스정류장에서 공공버스 '8800번'을 타고 서울시청까지 이동하며 출근길 체험도 하기도 했다.

 

김 의원도 이날 오 시장과의 면담에 앞서 "경기도민의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GTX 라인 연장을 함께 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도 "GTX F는 경기도 거점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 노선으로 경기도민이 염원하는 노선"이라며 "GTX는 경기도민의 숙원 사업이다. GTX뿐 아니라 경기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3·5·8·9호선 연장도 현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연장과 함께 서울로 들어가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증편하는 게 늘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며 "항상 서울시의 높은 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 시장과 같이 협의와 진지한 논의를 지금부터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만으로 안 된다"며 "윤 당선인의 새 정부,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와 함께 '원팀'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청 시장실 앞에서 '시민단체 이권 카르텔 해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경기도가 지원하는 시민단체 사업을 전수조사해 위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전액 환수 조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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