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車에 ‘묻지마’ 발길질한 30대男…여고생 혼자 타고 있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서울 주택가에서 길을 걸어가던 남성이 갑자기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 여러 차례 발길질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JTBC가 14일 공개한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우산을 쓰고 길을 걷던 남성 A씨가 갑자기 인근 승용차의 앞바퀴 부분을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발길을 돌려 이 차량으로 다가갔다.

그러더니 자동차 오른쪽 앞바퀴 부분을 발로 걷어차기 시작했고, 이내 돌아가는 듯하더니 다시 차로 다가와 거침없이 발길질을 이어갔다.

당시 차에는 운전자의 고교생 딸이 혼자 타고 있었다.

겁에 질린 딸은 “이상한 사람이 와서 차를 흠씬 두들겨 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에 사는 30대로 운전자 등 피해 가족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구로경찰서는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