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4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경북도 울릉군이 최종 선정됐다.
18일 행정안전부와 울릉군 등에 따르면 매년 8월 8일인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내년 섬의 날 행사는 범정기념일 행사를 비롯해 울릉군에서 개최되는 첫 국가 기념행사다.
행안부는 지난 1~2월 섬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현장 실사 등을 거쳐 행사 개최지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울릉군은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섬 관광지로서, 섬의 날을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는 만큼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울릉군은 8월 8일 섬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 광복절까지 독도의 가치 및 중요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행사 개최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난해 울릉크루즈 취항에 이어 대형 여객∙화물겸용선(카페리), 쾌속여객선이 잇따라 운항을 시작할 예정인 만큼 전국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와 함께 이번 섬의 날 행사로 울릉도 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울릉주민들도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섬의 날 행사는 2019년 전남 목포시 신안군에서 1회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는 경남 통영시에서 제2회 행사가 개최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제3회 행사는 오는 8월8일 전북 군산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새만금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선유도, 말도 등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여러 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비대면으로 섬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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