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인당 10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임실군은 26일 군의회와 함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이같이 결정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실군이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은 2020년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말일 현재 임실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2만6664명이다. 여기에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됐다.
지원금은 이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임실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되며, 거동 불편 등으로 방문 신청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세대원이 신청하는 경우 본인과 세대주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동일 세대가 아닌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이 대리 신청할 땐 위임장과 위임인·대리인 신분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앞서 임실군은 2020년 6월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 대응 일환으로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같은 해 4월에는 전 군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마스크(84만장) 지원사업을 전개해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심민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민이 크게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재난기본소득이 생활의 위안이 되고, 어려움이 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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