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보다 소요시간 늘어날듯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이렇게 합니다. 1인 7표 발급에 1인당 평균 68∼71초 소요됩니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사전투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연회는 지방선거에서 실제 사용할 선거장비로 사전투표용지 발급 등 투표 전 과정을 시연하고 실제 사전투표에 소요되는 시간을 확인하는 등 안정적인 사전투표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이뤄졌다.
시연 결과 선거인이 신분증을 제출하고 본인확인을 거친 후 7장의 투표용지를 교부 받기까지 1인당 평균 68∼71초가 소요됐다.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하고 퇴장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 기준 전남 지역 혼잡 사전투표소(사전투표자 하루 6000명 이상)는 광양시(중마동)를 비롯해 무안군(삼향읍), 순천시(덕연동·왕조1동·왕조2동), 화순군(화순읍), 나주시(빛가람동)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양시 중마동 사전투표소는 사전투표기간 총 1만7350명이 찾아 가장 많은 선거인이 투표했다.
시간대별 투표 경향을 보면, 사전투표자 수는 오전 10시 이후 투표마감 시까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사전투표 1일차보다 2일차가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더 높았다. 사전투표 2일차 오후 4∼5시 전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전남도선관위는 유권자 성향을 고려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일부 투표소의 사전투표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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