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갑내기 아내에 맞고 산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ENA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5살 딸을 둔 34살 동갑내기 부부 임승규·김혜선이 출연했다.
남편 임승규는 “아내가 폭력적이다. 물리적으로 아프게 한다”며 무릎 꿇고 맞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에 아내 김혜선은 “당시 임신한 상태였는데 나를 두고 방탕한 음주 게임을 해 때렸던 거다”라며 억울해했다. 또 “남편이 피해자인 척하는데 안 도와주는 남편에 화난 것”이라며 항변했다.
또 김혜선은 “남편이 잔소리가 많다. ‘살림을 왜 이렇게 해? 장모님께 안 배우고 뭐 했어’라고 말하는데 이건 싸우자는 거 아니냐”라며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남편 임승규는 “권유를 하는 거지 잔소리가 아니다”라며 억울해했다.

서로 억울하기만 한 이 부부의 설전은 “상해 입히지 말라”는 남편과 “평생 때릴 거다”라는 아내의 최종 요구로 끝이 났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MC 장영란은 “남편은 잔소리를 줄이고, 아내는 남편 대신 샌드백을 놓고 운동으로 풀면 좋겠다”라며 해결책을 제안했다.
MC 양재진은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할 수 없고, 세상에 맞을 짓은 없다. 두 사람은 부부보단 10대 친구처럼 미성숙한 모습이다. 성숙한 부모의 모습을 위해 말과 행동에 대한 배움이 필요하다. 아내는 감정 컨트롤하는 연습, 남편은 본인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라며 두 사람이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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