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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상승세 탄 삼성·KIA… 프로야구 순위 판도 흔드나

입력 : 2022-05-09 19:30:12 수정 : 2022-05-09 2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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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각각 6위·7위… 상위권 도약 여부 주목

삼성, 타격 1위 피렐라 불방망이
FA 이적생 오재일 해결사 역할

팀타율 1위 KIA 막강 화력 자랑
박동원·나성범 거포 본능 살아나

2위부터 7위 승차 2.5경기 초접전
두 팀 수비·마운드 약점 해소 관건
오재일(왼쪽), 피렐라, 나성범, 박동원

2022 프로야구는 4월까지 경기당 평균 관중이 6902명에 그치며 위기감에 휩싸였다. 그렇지만 5월 들어 지난 8일까지 평균 관중은 경기당 1만1411명으로 훌쩍 늘었다. 따뜻한 날씨와 어린이날, 그리고 육성응원 허용 등이 흥행 반등 요인으로 꼽히지만 치열해진 순위싸움도 빼놓을 수 없다. SSG가 선두 독주에 나선 가운데 2위 LG부터 공동 7위 KT와 KIA까지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할 만큼 초접전 상황이다. 한화와 NC가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현재 KBO리그는 ‘1강 7중 2약’ 구도가 형성돼 팬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일단 롯데가 초반 기대 이상 선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지만 5월 들어 사자와 호랑이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포효하기 시작했다. 롯데가 4연패에 빠지며 주춤한 사이 삼성과 KIA가 나란히 5연승을 내달린 것이다. 삼성과 KIA는 아직 6위와 7위로 순위표 아랫부분에 머물고 있지만 2위까지 승차가 크지 않기에 언제든지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삼성과 KIA의 상승세 원동력은 불붙은 타격이다. KIA가 팀 타율 0.262로 10개 구단 중 1위이고 0.259의 삼성이 그 뒤를 쫓아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5월 팀타율이 무려 0.326이나 된다. 타율 0.398로 타격 1위에 올라있는 호세 피렐라(33)를 필두로 주축 타자들 대부분의 방망이가 불타오르고 있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로 지난해 합류한 오재일(35)이 시즌 타율은 0.240으로 높지 않지만 팀 내 최다인 5개의 홈런포를 귀중한 순간마다 쏘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러자 데이비드 뷰캐넌(33)과 원태인(22) 원투 펀치가 살아났고 불안감을 줬던 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3)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선보이는 등 흔들렸던 선발 투수진도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KIA 타선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KIA는 팀 타율뿐 아니라 팀 출루율(0.347), 팀 장타율(0.393)에서도 선두를 내달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11개의 팀 홈런으로 전체 7위에 불과했던 KIA의 대포가 5월 들어서는 7경기에서 무려 9개나 터지며 월간 팀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호랑이의 거포 본능이 깨어났다. 특히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동원(32)이 5월 3개의 아치를 그렸고 FA 영입생 나성범(33)과 드디어 각성한 황대인(26)이 나란히 2개씩 날리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선발투수 평균자책점도 2.97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동력을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삼성과 KIA의 불안요소도 여전히 존재한다. 두 팀 모두 수비가 불안한 편이다. 삼성은 시즌 34개, KIA는 33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10개 구단 중 3번째와 4번째로 많다. 또한 삼성은 아직 지난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백정현(35) 등 마운드 불안요소가 여전하다. KIA의 경우는 불펜진의 부진이 아쉽다. 선발 평균자책점 1위인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41로 7위에 불과하다.

약점 극복을 위해 KIA가 발 빠르게 나서는 모양새다. KIA는 9일 SSG에 포수 김민식(32)을 보내고 투수 김정빈(28)과 내야수 임석진(25)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동원 영입으로 여유가 생긴 포수를 내보내는 대신 부족한 좌완 불펜을 보강하고 내야진의 선수층도 두껍게 만들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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