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 땐 검정·취임식엔 흰 정장
文부부에 허리 숙여 ‘90도 인사’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공식 석상에 등판했다.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개 행보다. 김 여사는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스킨십을 이어갔지만,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시종일관 윤 대통령에게서 한 발짝 뒤떨어져 걷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윤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앞둔 만큼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에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한걸음 물러서서 이를 지켜봤다. 주민들이 자신을 향해 “너무 예쁘다”, “너무 참하다” 등을 외치차 두 손을 모아 묵례했다.
김 여사는 현충원에 입장할 때도 윤 대통령 뒤로 한발짝 떨어져 걸었다. 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현충탑에 묵념할 때는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다.
김 여사는 취임식엔 ‘올 화이트’ 패션으로 참석했다. 허리에 큰 리본을 두른 흰색 원피스에 흰색 구두를 신은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단상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주먹 악수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뒤따르는 김 여사에게 손짓하자,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단상 위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에겐 두 손을 모으고 마찬가지로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취임식 내내 단상 위에 정자세로 앉아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의식해 ‘조용한 내조’를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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