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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날 ‘인천서 숨쉰 채 발견’ 영상 올린 李…박대출 “사람 목숨이 장난인가”

입력 : 2022-05-11 14:20:00 수정 : 2022-05-11 1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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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해당 영상서 시민들과 만나며 민생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이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 이재명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것을 두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사람 목숨이 장난이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변호사비 대납 등 ‘이재명 의혹’으로 여러 분이 목숨을 끊었다. 최소한 이 후보만은 이런 무개념 동영상 올리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 고문 측이 영상 썸네일에 ‘라이브 계꿀잼’이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서는 “꿀잼이라고? 유족에겐 2차 가해다. 유족에겐 끔찍한 악몽일 뿐이다. 유족들의 고통에 대한 조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말의 정치적 책임감도, 인간적 미안함도 실종된 몰염치에 비애를 느낀다”며 “표를 위해서라면 생명도, 인권도 없는 몰인정에 소름 돋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 목숨 시선끌기용 낚싯밥으로 쓴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노출증은 정치적 질병이다. 치료는 은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된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재명 유튜브 캡처

이 고문은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석패한 후 두문불출해오다 지난 주말인 8일 인천 계양산에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고문은 ‘숨쉰 채 발견’ 영상에서 인천 계양구 계산동 민생투어 현장을 공개했다. 흰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에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이 고문은 상가가 늘어선 거리를 걸으면서 시민들의 촬영이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시민들과 어깨동무하거나 포옹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고문은 길가 노점에서 1000원짜리 호떡을 사 먹었고, “젊어 보인다”는 한 시민의 말에는 “내가 젊어요. 아직 환갑도 안 됐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인근 부일공원을 찾아 어르신이 따라주는 식혜를 받아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담겼다. 이를 두고 이 고문이 윤 대통령 취임식 날 ‘막걸리’를 마셨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이 고문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식혜를 ‘막걸리 먹방’으로 오인해 오보하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해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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