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준호가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다.
1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정준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준호는 결혼 전 청첩 모임에 대해 “주변 지인을 일대일로 만나면 몇년은 걸릴 것 같아 30~40명씩 모아 단체로 인사했다”며 “두 시간 단위로 약속을 잡았다. 일주일에 2~3일은 저녁만 세끼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도 대여섯 번 하고 나니 적응했다”며 “한 모임에서 내 이야기가 길어지면 ‘다른 모임에 가야 한다’며 독촉하더라. 그렇게 해서 결혼 전에 500명은 만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준호는 축의금을 제일 많이 한 하객으로 아랍 왕자를 꼽았다. 그는 “서열 6위 귀족이다. 하객 중 제일 많이 했다”며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자 정준호는 “서울 한 호텔에서 마주쳤다 경호가 철저해 사람들이 접근 못하는데 아침 운동하고 내려오다 엘리베이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다”며 “나도 모르게 ‘하이’라고 인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나를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본 것 같다. 첫 만남치고 자연스러웠다. 연예인을 대하는 자세였다”며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널 알아봤다는 말이냐"고 묻자, 정준호는 "내가 아는 대표인사만 5000명, 대통령 모시거나 국빈 방문할 때 문화 얘기로 분위기 풀어주긴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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