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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 후보 'KG컨소시엄'…인수대금 약 9000억원

입력 : 2022-05-13 11:49:21 수정 : 2022-05-13 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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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주 조건부 계약 체결…KG그룹, 자금력서 쌍방울 제쳐
'회생채권 변제' 인수대금은 3000억원대…7월 초 본계약 체결
지난 10일 서울의 한 쌍용자동차 전시장의 모습. 뉴스1

KG그룹이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로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쌍용차의 신청을 받아들여 인수예정자를 KG그룹과 사모펀드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인수예정자를 선정해달라는 서면을 접수해 검토한 끝에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지난 3월 28일 투자 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추진했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KG·파빌리온PE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참여하면서 인수전은 3파전으로 전개됐다.

인수대금으로 KG컨소시엄은 약 9천억원, 쌍방울그룹은 약 8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엘비앤티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입찰에는 인수와 동시에 지급하는 인수대금과 함께 향후 운영자금까지 총 인수대금에 포함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뒤 인수 조건이 가장 좋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결정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자금력 부족으로 인수에 실패한 만큼 이번 평가에서는 인수대금과 자금 증빙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사진=연합뉴스

KG컨소시엄은 KG그룹 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5천억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은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별도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던 사모펀드 파빌리온PE까지 컨소시엄에 가세했다.

KG그룹은 KG ETS[151860]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천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4천여억원에 달한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천352억원, 공익채권 7천793억원 등 1조5천억원 가량의 빚이 있다.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천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주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본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본입찰에서 다른 인수 후보가 KG컨소시엄의 인수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조건부 투자 계약이 해제되고,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KG컨소시엄보다 많은 인수금액을 낼 수 있는 후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는 7월 초 최종 인수 예정자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생채권 변제에 활용할 수 있는 인수대금은 3천억원대로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변제율이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에디슨모터스의 1.75% 변제율에 반발하며 인수를 반대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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