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채 소주병 던지고, 웃통 벗고… 포항시청서 난동 부린 60대 남성

땅 문제 관련 포항시에 민원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난동

30일 오전 8시32분쯤 경북 포항시청 1층에서 한 60대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뉴시스 제공

땅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공서에 찾아와 소주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폭행과 관공서주취소란 등 혐의로 A(6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8시32분쯤 포항시청 1층에서 출근하는 공무원들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워 상의를 벗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다.

A씨는 최근 자신의 땅 문제와 관련, 포항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한 민원인이 시청바닥에 드러누워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사건"이라며 "현재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