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푹푹 찌는 무더위…체감온도 최고 33~35도 내외

기상청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야외활동 자제”

8일 오전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한 시민이 부채질을 하며 산책하고 있다. 울산=뉴스1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8일 오후 4시 강원 태백시와 제주산지를 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토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개면서 오후엔 구름이 많은 정도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최고 33~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4도와 32도, 인천 24도와 30도, 대전·광주 24도와 33도, 대구 25도와 35도, 울산 25도와 32도, 부산 25도와 31도다.

일요일인 10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9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낮에는 햇볕에 대기 하층 공기가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9일 낮과 저녁 사이 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에, 10일 오후와 밤 사이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내륙·전북내륙·경상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매우 높겠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무더운 오후인 낮12~18시 사이 야외 활동 자제,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히 소나기가 오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20㎜ 안팎으로 강하게 오겠으니, 아래와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