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여행을 온 20대 여성이 경기 가평군 북한강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3시쯤 가평군 설악면의 한 펜션에서 “여자친구가 술을 마시다가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50여 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대는 펜션 근처 선착장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A씨의 소지품을 발견, 11시간 후인 오후 2시30분쯤 선착장 근처 물속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남자친구 및 지인들과 함께 가평으로 여행을 온 가운데 남자친구가 잠이 들었을 때 홀로 펜션을 빠져 나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실종 당시 여성은 혼자였다”며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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