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동작구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악구는 주택이 침수된 주민에게 세대당 200만원, 수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상가당 200만원을 복구비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작구에서는 일주일간 누적 4000여명이 수해 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관악·동작에서는 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전날 기준 관악구는 219억원, 동작구는 153억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관악구는 빨리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구청직원, 자원봉사자, 청년 공공일자리 등을 총동원해 침수피해 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구는 또 이번 집중호우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개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방세 납부기한 최대 1년 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등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동작구에서는 수해 복구를 위한 민·관·군·경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5일까지 자원봉사에 나선 인원만 1500여명이다. 서울 다른 자치구도 양수기 193대, 2.5t 수거 차량 25대 등 장비·인력을 지원했다. 군부대 병력 1900명과 경찰 300명도 수해 복구에 땀을 쏟았다. 이재민 대피소 18곳에는 도시락, 모기장 등 구호 물품 8000개가량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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