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지상·공중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하는 군 병력과 장비를 실시간 연결하는 통합 통신단말체계의 핵심기술 개발 준비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 통합 통신의 필수 기술인 다계층 통신을 위한 ‘통합 통신단말의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현재 국제 표준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을 성능개량한 전술통신용 차세대 SCA(Software Communication Architecture) 개발이 진행 중이다. 2016년부터 실시한 미래 전술망의 통합 네트워크 구조 선행연구를 완료하고 다양한 전장 상황에서 통신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급 이상 부대를 겨냥한 통합전송단말을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군 이외에도 다수의 민간 기관과 협력해 통신망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첫 5G 특화망용 스몰셀 KC 인증을 획득한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를 통해 최근 민수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스몰셀은 대형 기지국 설치가 어렵거나 전파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활용된다. 도심 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빌딩 등의 음영지역을 보완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재난안전통신망 통합형 휴대단말기·군 전용 주파수 TDD-LTE 단말기를 개발한 사이버텔브릿지, 5G 이동위성통신 가능한 시스템온칩을 개발한 AP위성 등 5G·6G 소형/통합 단말 제작 역량을 확보한 업체와도 협력 중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성능이 입증된 다수 무기체계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다계층 통신을 위한 통합 통신단말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투원 간 통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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