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한류문화 중심지로 도약을 꿈꾸며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K-스타월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에서 30분 거리인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돔공연장과 글로벌 영화촬영장, 미국의 마블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을 통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및 2조5000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남을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고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K-스타월드 조성 대상 지역인 미사섬 일대는 그린벨트법, 상수도보호법, 문화재 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용호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하남을 세계 한류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한다"며 국회 차원의 규제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9월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에서는 미사섬의 환경평가등급 재산정 등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한류 영상산업 지원을 위한 국책사업 반영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유영식 성균관대 영상학과 겸임교수의 발제와 전문가 토론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고 교수는 ‘한류문화 공간조성의 필요성과 기본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지난해 한국 콘텐츠 연간 수출액이 전년보다 13.9% 증가한 135억8천만달러(17조1000억원)로 집계되는 등 한류문화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스튜디오 시설과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공연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제 이후 이재혁 영화조명감독, 박정배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 채승균 한국음향예술인협회 사무국장은 한류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 필요성과 하남시가 가진 입지 강점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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