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신임 대표가 임명장을 받고 2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채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시 경기도일자리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존 계층형 일자리 서비스에서 수요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겠다”며 도내 일자리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진 직원들과의 문답에선 “대표이사실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항상 열려있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시 광교 청사 집무실에서 채 대표 등 공공기관 신임 기관장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수여식에서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네 명의 공공기관장을 임명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기관장 공백 상태를 이어온 기관들이 많았기에 여러분께서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관에서 기강해이 등의 사례들이 있었던 만큼 잘 잡아주길 바란다. 도정 철학과 방향을 이해하고 도와 협력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채 대표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간사와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공공정책전략연구소 수석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청렴 시민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제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해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공정한 경제생태계 만들기’ ‘21대 국회에서 추진해야 할 공정경제 구축과 공정과제 실현방안’ 등이 있다.
앞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4월 제윤경 전 대표가 임기 7개월여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하면서 8개월간 수장 공백 상태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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