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옥)은 올해 △강한 중소기업 육성 △지속가능한 소상공인 육성 △수출경쟁력 강화 △판로지원 채널의 발굴 및 확대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강한 중소기업 육성 지원은 창업초기 스타트업 기업부터 강소기업, 중견기업의 성장, 육성을 위한 사업 운영 등 4단계로 나뉘어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말 충남투자조합(펀드) 업무를 충남TP로부터 이관 받아 충청남도가 출자한 8개 투자펀드에 대한 관리업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충남 펀드를 통해 도내 64개사에 422억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는 충청지역뉴딜벤처펀드 신규 운영을 통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생태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경우 자금 운용규모를 지난해 22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36.4% 확대했다. 자금관리시스템 신규 구축을 통해 경영안정자금 배정 소요시간을 4주에서 2주로 단축하여 자금 신청 편의성을 증대했다. 시·군에서만 취급하던 제조업경영안정자금까지 진흥원에서 직접 상담 및 접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능동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내년에는 기술혁신 경영안정자금을 700억원을 추가해 총 3700억원의 충남도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운용한다.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지속가능한 소상공인 육성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집중했다. 역량강화교육, 경영환경개선 지원 등 수요 맞춤형 지원으로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건강검진 비용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등 복지향상을 도왔다.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사업을 시범 실시해 지속 성장 가능한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에 앞장섰다. 코로나 19로 상권붕괴,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조직화함으로써 공동체의 현안을 자체적으로 발굴 및 해결토록 하여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올해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 제공과 정보 불균형 해소에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태풍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보령, 부여, 청양)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업마케팅 활성화 사업에 특별재난지역 21개사를 우선 지원했다. 지난 10월에는 6개 지역(논산, 계룡, 금산, 청양, 예산, 태안), 총 8회에 걸쳐 찾아가는 소상공인 순회 간담회를 추진하기도 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진행이 중단되었던 해외사업을 오프라인(대면)으로 전환해 충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크게 확대했다. 인도 뉴델리, 베트남 하노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신남방 3개의 통상사무소는 687개 충남기업의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수출 계약지원, 방문상담, 바이어 발굴 등 보다 다양화, 전문화된 현지 수출 서비스로 수출 지원 기관 역할을 하며 수출규모를 지난해 92만 1000달러에서 올해는 495만900달러로 끌어 올렸다. 통상사무소는 수출대금 회수, 현지 무역사기 예방, 경매처분 수입통관 물품 위기지원 등 현지 애로사항 집중관리가 빛을 발했다. 해외통상사무소가 수출 대금 회수를 지원한 도내 기업은 6개 기업, 금액은 23만 4000달러에 달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던 해외사업의 경우 대면으로 본격 전환했다. 프랑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전문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추진으로 계약추진액 3887만 9000달러를 달성했다.
판로지원 채널의 발굴 및 확대를 위해 기존 대행사를 통해 수행하던 농사랑 쇼핑몰 운영(상품 등록, 주문, 발주, 정산 등)의 직영전환 조기 안정화에 따라, 단독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20억원→31억원)했다. 지역별 특색에 맞춘 기획전 추진으로 지역 농산물의 상품홍보를 확대했다. 자연재해나 공급 과잉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어가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농어민의 손실 보전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10월부터는 충남형 공산품 온라인 쇼핑몰을 연계 운영하며 농축수산물을 넘어 공산품까지 품목을 확대, 충남도 종합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외에도, 우수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진행했던 TV홈쇼핑 입점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에 참여한 14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업체당 평균 매출액(약9600만원)을 달성하여 충청남도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의 영광도 얻었다.
충남경제진흥원 오광옥 원장은 “올 한해 경제진흥원은 진흥원 역할 및 위상을 정립하기 위하여 다각적으로 노력을 전개했다”며 “내년에도 비R&D 경제·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정책 발굴 및 지원강화를 통해 충남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 하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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