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계란환적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만들어 운영하는 계란환적장이다.
3일 군에 따르면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에 들어선 계란환적장은 부지 3886㎡, 건축면적 415㎡ 규모다. 총 사업비는 12억8400만원이 들었다.
주요 시설로는 계란환적장과 방역실, 터널식 소독시설을 갖췄다. 봉화군 도촌리 양계단지는 하루 100만개 이상의 계란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산란계 밀집단지다. 계란환적장은 그동안 인근 계분비료공장 부지를 임대해 운영해왔다. 장소가 협소해 출입차량 소독에 어려움이 따랐다.
군은 계란환적장을 준공함에 따라 차량 이동이 원활하고, 최신 터널식 소독시설이 설치돼 차량의 교차오염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계란환적장이 준공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전국적 발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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