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군위군 편입으로 전국 최대도시가 되는 대구의 미래를 교육의 힘으로 열어가겠습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3일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교육청의 대응과 관련해 “기존 군위가 가지고 있는 교육시스템은 유지하되 대구교육의 특색있는 시스템과 교육프로그램을 이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육감은 군위군이 7월 1일 편입될 것을 대비해 추경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군위군 편입 법안이 통과해 이번 달부터 새로운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 결과에 따라 (군위 편입과 관련된) 세심한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위군은 우리에게 희망이면서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다”며 “농촌 학교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이를 위해 올해 교육본질은 더 깊게, 교육수준은 더 높게, 기회는 더 넓게, 부담은 더 가볍게, 소통으로 더 가깝게 등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 제도에 대해서는 “교육감 선출제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교육의 중립성과 자주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과 대입 제도가 상충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대입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입식 교육과 오지선다형 수능 문제는 시대적 가치에 맞지 않기에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대한 큰 틀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대구시와 학교급식 감사 결과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뤄지는 무상급식은 보편복지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면서 ”교육정책에 대한 대구시의 폭넓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교육정책 목표로 '한명 한명의 특성에 맞춰 성장을 돕는 교육', '어떤 환경에 놓여 있든 뒤처짐이 없도록 보살피는 교육', 안전과 건강을 지켜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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