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자세로 현장중심 행정 최선
수매장려금·검정쌀 생산가격 지원
위기 가구 발굴·다문화 가정 포용”
조도대교 국가계획 반영 등 의지
“주민편익 제공을 군정 제1 목표로 삼고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 중심의 열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인구의 약 80%가 농수산업인 전남 진도를 이끄는 김희수 군수는 11일 민선 8기 첫발을 내딛는 올해 가장 먼저 농수산업 전략 산업을 선정해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며 이 같은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농수산 분야 예산을 30% 이상 편성해 관련 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수특산물을 통합 관리할 마케팅과 홍보, 유통을 전담하는 조직을 늘려 브랜드화 및 유통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벼, 보리와 구기자, 울금의 수매장려금을 지급하고 검정쌀의 생산가격을 보전 지원해 농가 소득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협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준공하고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도 본격 추진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예정이다. 신체적 장애나 소득, 성별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공평하게 군정을 이끌고, 보살핌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굴한다. 장애인 취업과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바우처 택시 증차와 장애인 체육관을 준공해 재활을 돕고 따뜻하게 배려하겠다고 김 군수는 설명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도 완전한 우리 군민”이라며 “가족센터 내에 문화교류와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열린 사회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교육 혁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고, 방학 중 교육캠프를 운영해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고교 입학생 전원에게 해외 문화탐방도 지원하겠다고 김 군수는 말했다.
김 군수는 “현재 지급하고 있는 출산장려금을 첫째 아이부터 대폭 인상하고 지급시기도 단축해 출산가정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며 “이달 준공 예정인 가족센터에 공영 키즈카페와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영농철 야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역경제 견인 계획도 밝혔다.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거나 볼링장, 파크·그라운드 골프장 확충,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등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힐링·치유의 숲과 수변공원을 조성해 군민 건강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공공앱과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세대별, 계층별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상교통 이동 편의를 위해 팽목∼창유 여객선을 일몰 전 증편 운항하고 조도대교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4년도 신규사업으로 국가어항(서망항) 건설, 지역맞춤형 수산종자 실용화센터 건립, 금호도~모도 체류관광섬 조성 등 총 52건을 발굴하고 정부예산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김 군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진도군의 새로운 도약과 성과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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