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렌터카를 빌려 대구까지 107㎞ 가량을 무면허 운전을 해온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렌터카를 운전하고, 트렁크에도 사람이 타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동구 동서시장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에 타고 있던 A(15)군 등 10대 6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울산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대구까지 107㎞가량을 무면허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적발 당시 A군 등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또 대구까지 운전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내지 않았다.
경찰은 A군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무면허에 10대인 이들이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게 된 경위, A군 이외에 다른 운전자가 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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