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북 익산과 임실 지역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산림 인접지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쯤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 마을회관 인근 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0.3㏊가 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와 장비 12대, 산불진화대원 73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39분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자세한 피해 면적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2분쯤 익산시 함라면 신목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0.1㏊를 태우고 1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한 묘지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번졌으나, 조속한 진화 작업으로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산림 인접지나 산속에서는 화기를 절대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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