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부산에 대규모 야외 촬영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강서구 명지·강동동 일원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부산EDC) 내 25만3000㎡ 부지에 대규모 야외 촬영장을 조성해 영화·영상 촬영스튜디오를 확보하고, 국내외 대형 영화·드라마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규모 야외 촬영장 조성을 위해 4월부터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플랫폼 거점 촬영스튜디오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부산EDC 사업단에서 개발하는 야외 촬영장 부지는 디지털물류시범지역 및 산업 지구 내 약 25만3000㎡ 규모로, 총 3단계로 조성된다.
지금까지 1단계 토지 지반과 도로 조성을 완료하고, 2028년까지 미분양된 토지를 야외촬영 세트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EDC에 들어서는 야외 촬영장은 도심 외곽에 위치해 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개통한 도로 촬영이 가능한 장점을 앞세워 영화·영상 제작 및 보완 작업에 적합한 곳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최근 ‘OTT플랫폼 거점 촬영스튜디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OTT 플랫폼 거점 촬영스튜디오 조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영화제작과 촬영 유치·지원, 로케이션(현지 촬영) 지원, 부산촬영스튜디오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EDC 야외세트 부지 조성에 따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대규모 콘텐츠를 대상으로 로케이션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EDC 대규모 야외 촬영장 조성은 영화의 도시 부산이 로케이션지로서의 강점을 내세워 기존 영화·영상 제작 인프라와 연계하고, 미래지향적인 국내외 첨단기술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대규모 야외 촬영장 조성으로 실내스튜디오와 로케이션을 병행하는 국내외 OTT 시리즈물 추세에 대응하고, 부족한 영화제작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부산영상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단, 부산영상위원회와 야외 촬영장 부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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