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한 호텔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쓰러져 30여명이 다쳤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4명이 다치고 60대 1명이 숨졌다.
버스엔 이스라엘 등 외국인 관광객 33명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전자와 가이드도 함께 있었다.
이 버스는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호텔로 이동 중에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호텔 인근 언덕길을 오르던 중 커브 길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언덕길은 약 30도 정도의 경사로 추정된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 시동을 켜고 전진하려고 했는데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엔진 고장, 브레이크 고장 등 버스가 뒤로 밀린 것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상 중”이라며 “버스가 언덕길에서 밀린 뒤 전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건소와 다문화센터 등을 통해 통역과 병원 이송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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