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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 정보를 유포한 이들을 붙잡았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유출) 위반 혐의로 재수생인 20대 A씨를 구속하고, 그 외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해커에게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받았다. 그 뒤 또 다른 재수생인 20대 B씨와 공모해 두 사람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방 ‘핑프방’에 자료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외 우회 IP를 이용해 교육청 서버를 해킹한 뒤 자료를 빼낸 해커를 추적 중이다.
해당 자료에는 2022학년도 11월에 실시한 고2 학력평가 응시자 27만여 명의 시험 성적, 소속 학교, 이름 등의 개인 정보가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여러 대학 입시 학원 수험 자료를 불법으로 게시한 정황도 드러나 저작권법 위반 혐의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고2 성적표 몽땅 봤다’는 게시글을 올려 최초 유포자 의심을 받았던 C씨는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증거물 포렌식 조사 과정에서 불법 성 착취 영상을 소지한 사실이 발견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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