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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입장권’ ‘마라톤 교류’ 등 각양각색 결연…수원·용인·성남시 교류 활성화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3-05-04 22:05:02 수정 : 2023-05-07 2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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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전남 함평군과 자매결연 체결
지역 축제·유명 관광지 입장료 무료화
성남시, 美 리버사이드시와 협력 추진
수원시, 제주시와 주민자치협 등 맞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겼던 기초자치단체의 교류에 가속이 붙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해지고, 해외 도시 간 만남이 활성화하면서 공감대 역시 넓어졌다.

 

◆ 용인시·함평군, 축제·공원 입장료 면제…성남시, 실리콘밸리 진출

 

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용인시는 전날 전남 함평군과 자매결연을 하고 행정·경제·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수 시책을 공유하고 장점을 벤치마킹하는 등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민들은 함평나비축제, 국향대전 등 함평지역 축제와 자연생태공원 입장료를 면제받게 된다. 함평군민들도 용인시에 있는 자연휴양림과 농촌테마파크를 방문할 때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지역별 대표 축제와 유명 관광지 등을 서로 홍보하도록 했다.

이상일(왼쪽) 용인시장이 이상익 함평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아울러 용인시는 기흥역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서 함평군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수출지원 사업 중 하나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 인력을 함평군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결연은 함평이 고향인 이상일 용인시장과 이상익 함평군수가 의기투합해 이뤄졌다. 용인시는 함평군 외에 충북 단양군, 강원 속초시 등과 비슷한 형태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바다 건너로 영역을 넓혔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달 28일 시를 방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의 패트리샤 록 도슨 시장과 만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리버사이드시는 인구 약 31만명의 중소도시로, 부품산업과 제조업에 강점을 지녔다. 신 시장은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상진(오른쪽) 성남시장이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과 시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 수원시, ‘마라톤 교류’ 눈길…주민자치회 교류도 확대

 

앞서 성남시는 지난달 25일 시청사를 방문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의 프레드 정 시장 일행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도시는 기업 간 시장진출과 무역센터 설치 등 다양한 시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는 16년 전 자매결연을 한 제주시와 최근 주민자치협의회 차원의 교류로 영역을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를 방문한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 대표단과 행궁동 한옥기술전시관에서 협약을 맺었다”면서 “수원시의 주민자치 우수사례가 제주에 전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가운데) 수원시장이 아사히카와시의 마라톤교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제주시는 수원시의 첫 국내 자매도시로 1997년 4월 결연했다. 제주시 주민자치위원들은 협약식 이후 장안문과 행궁동 공유화단, 커피 컵 분리수거함, 행복마을 관리소, 자전거 대여소, 손바닥 정원, 마을신문·미디어 운영 등을 둘러봤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일본 아사히카와시 마라톤교류단이 수원시를 방문해 이재준 시장과 환담하며 4년 만에 교류를 재개했다. 아사히카와시의 시민 2명은 마라톤 풀코스(42.195㎞)를 뛰었다. 올 9월에는 수원시 마라톤교류단이 아사히카와시에서 열리는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수원·용인·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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