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군수·구청장 10명 전원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지지에 한목소리를 냈다. 8일 개최된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이재호(연수구청장) 회장은 “2025년 에이펙을 유치하게 된다면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필요한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지지 선언문 낭독으로 최적지가 인천임을 재차 알렸다. 이들 일동은 지지 선언문에서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이란 에이펙 3대 핵심 요소와 밀접하게 닿은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11월 일주일간 진행될 에이펙 정상회의는 올해 하반기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21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한 6000여명의 참가자가 아태지역 공동체의 점진적 실현을 추구하는 정책 공조의 장이다. 2005년 부산시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
인천은 활발한 투자와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비즈니스 친화적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스마트시티·도심항공교통 같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국제공항과 완벽한 국제회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이다.
지역사회의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시민원로회의를 시작으로 남동구청 직원월례회의, 인천시설공단 결의대회,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 현재까지 67건, 6000여명이 동참했다.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적극적인 지지 표명에 감사하다. 이런 열기를 전역으로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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