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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노키즈존 생기지..” 소파 올라가 신나게 방방 ‘천안 3남매’, 부모는 방치

입력 : 2023-06-09 17:24:43 수정 : 2023-06-09 1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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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중 6명 노키즈존 찬성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어린이들이 소파, 의자 위에 맨발로 올라가 뛰는 등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는 주장이 9일 제기 됐다.

 

아이들의 부모는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했다고 한다.

 

이날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사연자에 따르면 소동은 앞선 8일 오후 8시쯤 천안의 한 아이스크림 체인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가족과 함께 가게를 방문했다는 A씨는 매장 안에서 마치 제집인 듯 소란피우는 어린이들로 눈살을 찌푸렸다.

 

아이들은 매장안 의자에 맨발로 올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신나게 뛰어 놀았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아이 엄마에게 아이들 관리를 부탁했으나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향해 “하지마”라고 한 마디 한 게 끝이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이들은 엄마의 말에도 매장 안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뛰어 놀았다”며 “아이 엄마는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나올 때까지 아이들을 방치했다. 동영상을 찍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이어 “매장 안에는 알바생과 손님이 있었는데 내 딸도 뛰어놀게 했어야 했을까?”라고 되물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러니 노키즈존 생기는 것”이라며 부모의 적절한 관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인 10명중 6명은 업장 내 어린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혼자의 경우에도 절반 이상(53.6%)이 노키즈존을 찬성했다.

 

지난달 26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61.9%가 노키즈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중에는 어린이를 돌볼 일이 적은 젊은층과 자녀가 없는 응답자 비중이 컸다. 미혼자 중에서는 67.9%가 찬성했고, 기혼자이지만 자녀가 없는 응답자도 70.4%가 찬성했다.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중 69.0%(중복응답)가 ‘어린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아서’를 택했다.

 

‘피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서’라는 응답도 67.5%에 달했다.

 

엠브레인은 “공공장소에서 아이들로 인해 눈치를 보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오히려 노키즈존을 명확히 해서 노키즈존이 아닌 공간을 찾아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케어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많은 모습”이라며 “이런 불편 사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키즈존이 도입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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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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