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지원해 지역 어촌에서 생산한 ‘바다 김 그대로 김국’, ‘마음미역’ 등 어촌특화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어촌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상품 기획부터 포장 디자인, 시제품 생산까지 지원하는 이들 상품은 해당 어촌이 상품을 본격 생산하면 전남 어촌 온라인 직거래망 ‘바이씨’(buysea.co.kr)를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2020년 시제품을 생산한 고흥 신평어촌계의 ‘마음미역’은 지난해 22만4297봉, 1억7481만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6차 산업화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2020년 1월 해조류가공공장을 준공한 고흥 신평어촌계는 전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이후 2020년 ‘마음미역’, 2022년 ‘마음담은미역’과 2023년 ‘사각사각 다시마’ 등 3가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매년 2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남 임하 어촌계의 ‘바다 김 그대로 김국’은 2017년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어촌, 수산기업, 완도해양바이오센터 등과 주문자 상표 부착(OEM) 양해각서를 체결해 3년여의 연구·개발, 평가·개선 등을 거쳐 지난해 말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김국은 마른 물김에 각종 양념을 더해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먹거나 떡국, 라면 등 기호에 따라 첨가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개발됐다. 김국에 사용된 김은 최상급 물김으로 임하도에서 전통 지주식으로 생산되는 모무늬돌김과 해남의 참김을 배합한 것이다.
‘바다 김 그대로 김국’은 바이씨, 해남 로컬푸드, 해남 미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해남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수출과 홈쇼핑 진출도 협의 중이다.
이밖에 전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장흥 수문 키조개 스낵, 해남 송호 전복 스낵 등 전남 어촌 특산물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시제품 평가 과정에 들어가는 등 조만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지원을 요청한 전남 어촌 자체적으로 생산한 단순 가공한 상품을 비롯 전남 어촌·수산 전문기업 등을 연계해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생산하는 고차 가공 상품에 대해 기획, 포장 디자인, 유통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 어촌이 생산만이 아니라 가공·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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