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컵… 통산 6승 고지
김주형·김시우는 공동 20위 올라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해 보너스 1800만달러(약 238억5000만원)를 거머쥐는 ‘잭폿’을 터뜨렸다.
호블란은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30·미국)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의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적용돼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2위는 8언더파에서 출발했다.
호블란은 페덱스컵 2위를 달려 8언더파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 나흘 동안 19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2위 쇼플리에게 6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호블란은 투어 데뷔 4년 차에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2020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노르웨이 선수로는 사상 첫 PGA 투어 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얻은 호블란은 노르웨이 최초의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호블란은 2주 연속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그는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포함해 올해에만 3승을 수확했다.
김주형(21)과 김시우(28)는 공동 20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고, 임성재(25)는 24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16위, 임성재는 17위, 김시우는 20위에 올라 2언더파를 안고 최종전을 시작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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