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되지 말자’라는 대형 글자 조형물이 뚝섬유원지에 설치됐다.
2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하부에 ‘쓰레기는 되지 말자’는 노란색 대형 글자 조형물이 붙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의하면 해당 조형물은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 전시할 조각 작품 100여점 중 하나다.
다음 달 있을 전시를 위해 미리 설치한 것인데 ‘전시작품’이라는 안내 표시가 없고, 나들이객이 생활 쓰레기를 자주 버리고 가는 곳이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전시작품임을 고려해도 보기 불편하다는 시민 민원이 이어져 해당 작품을 설치한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기 철거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해당 조형물은 환경 캠페인 차원에서 부산 다대쓰레기소각장 외벽에 설치됐던 작품으로 설치 위치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시회 전 철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시 예산으로 설치된 작품이 아니라 조직위가 자신들의 비용으로 설치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